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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문화재단 한국자연사박물관

부설 박물관아카데미 <자연과학문화예술 최고위과정>


2022년 5월 26일, 한국자연사박물관에서는 김억중 한남대학교 교수님의 

"18평의 집, 만 평의 행복"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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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억중 교수님은 건축의 본질은 외관이 아닌 공간 그 자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존재만으로 하나의 도시, 더 나아가 국가를 상징할 수 있는 에펠탑은 건축의 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낭만의 도시 파리, 도심 속 노천카페를 즐기는 파리지앵. 하지만 그 이면에는 '불편한 집'이 존재합니다.


'집다운 집'이라는 고민이 없는 집에서는 행복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교수님은 깊은 고민을 통해 집이 지어져야 오랫동안 아름다움을 느끼고 행복한 상태를 지속할 수 있다고 말하셨습니다. 

이는 건물의 외관보다 내부 공간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어서 르 코르뷔지에의 '어머니의 집'을 소개하며 '집다운 집'이란 무엇인가 보여주셨습니다. 

18평의 작은 집이지만 거주자의 입장에서 공간을 생각하고 나누어 지속 가능한 행복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이처럼 집이란 공간을 깊게 생각하고, 생각이 앞서야 행복이 지속 가능한 '집다운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김상미 시인의 <그 집> 중 "그 집에서 나는 삶의 계율을 익혔습니다."라는 구절처럼, 

자녀가 삶의 계육을 익혔다고 말할 수 있는 집을 지어야 한다고 역설하며 김억중 교수님의 강의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삶과 떼어놓을 수 없는 집에 대한 인식을 돌이켜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즐거운 강연을 해주신 김억중 한남대학교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 남깁니다.


*본 행사는 체온측정과 손소독 마스크착용 및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