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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문화재단 한국자연사박물관 

부설 박물관아카데미 <자연과학문화예술 최고위과정>


2022년 6월 9일, 선선한 저녁 공기가 감싸는 한국자연사박물관 디노홀에서

정현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님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죽음은 소멸인가, 옮겨감인가?"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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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채 교수님은 죽음이란 벽이 아닌 문이며, 소멸이 아닌 옮겨감이라고 말하시면서, 

현재 우리 사회가 죽음을 바라보는 경직된 시선을 바꿔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심폐소생술의 발달로 죽음을 경험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사후 세계에 대한 연구 또한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근사체험자의 이야기에 주목하여 죽음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해졌습니다. 

중요하게 살필 점은, 사후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중 대다수는 자신의 삶과 주변을 돌아보고 더 나은 삶을 바라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하지 않더라도 '죽음관'을 갖춘다면 나눔, 사랑, 이해와 같은 이타적인 마음과 물질적 욕구의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교수님은 말하셨습니다. 


또한, 죽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사랑과 감사를 표현하여 죽음관을 갖추어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셨습니다. 


죽음이 오기 전의 삶에서도 마음이 원하는 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 

'나는 진정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고 싶은가'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하시며 강연을 마무리하셨습니다.


좋은 강연을 해주신 정현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남깁니다.


*본 행사는 체온측정과 손소독 마스크착용 및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