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센 힘, 중력을 거스른 화가 달리"

세상에서 가장 센 힘이 무엇이냐고 물으련, 중력(重力 Gravity)이라고 말 할 것이다.

그런데 세상에서 가장 센 힘인 중력을 거스른 화가가 있습니다. 바로 살바도르 달리 (Salbador DALI:1904~1989)
이다. 그는 "기억의 고집(The Persistence of Memory)"이라는 작품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화가 중의 한 명이다."기억의 고집"은 영원과 소멸에 대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신비로운 의식을 드러낸 작품으로 그림 전반에 보여 지는 구성 요소들을 왜곡하여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그림에서 보여 지는 것과 같이 달리는 이성 (理性)의 지배를 받지 않는 공상·환상의 세계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초현실주의의 대표적인 화가이다. 달리는 인간에게 숙명과도 같은 중력에서 해방되기를 꿈꾸었으며, 과학자들이 중력을 거스를 수 있는 비법을 개발하기를 진심으로 바랬다.그래서 그의 작품에서는 반 중력에 대한 기대감을 노골적으로 표현한 그림을 종종 볼 수 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이 박힌 채 하늘에 떠 있는 그림이며, 바닥에 제자리에 놓여있어야 할 물건들이 날개를 단 듯 허공을 떠다니는 그림, 그리고 위, 아래와 양쪽으로 나뉘어 배치되어있는 사람과 기차가 그려진 그림, 이 세 가지 모두의 그림에서 사람과 물건들이 명백히 중력에 위배되어 있다. 특히, 사람의 손과 수박이 그려진 그림에서는 자신들이 무생물인 것을 망각하고 마음대로 공중을 휘젓고 다니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달리는 왜 중력의 법칙을 거부하는 초월적인 존재가 되고 싶었던 걸까요?
달리는 1945년 일본의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영향으로 24만 명의 사상가자 발생한 것에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원자폭탄의 가공할 위력과 핵분열 과정의 경이로움, 자연의 힘을 압도하는 과학에 대한 무한한 경외감을 품고 중력 역시 과학의 힘으로 위배되기를 원했다. 이에 달리는 자연의 법칙이 현대과학에 위배되는 모습을 초현실적인 환상으로 표현했다.

 

그렇다면, 달리가 그토록 거스르고자 했던 “중력”이란 무엇인가요?
질량이 있는 모든 물체 사이에는 서로 끌어당기는 만유인력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구가 물체를 잡아당기는 힘을 중력이라 하는데 정확히 다시 말하면, 만유인력과 지구의 자전에 따르는 원심력을 더한 힘을 중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는 공중에 떠다니지 않고 지표면에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중력이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
중력이 없다면, 우리는 우주선 안의 우주비행사처럼 공중에 떠다니며 생활하고, 바닥의 마찰력을 이용할 수 없어서 항상 무언가를 붙잡고 이동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컵을 기울여도 음료가 쏟아지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빨대가 필요할 것입니다. 무중력 상태는 중력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우주공간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자유낙하하고 있는 물체속에 있으면 중력을 느낄 수 없는데,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놀이기구를 타면 잠깐이나마 무중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그 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