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세계자연유산" - 우 경 식 (강원대학교 지질학과 교수/ 한국동굴연구소)

제주도 세계자연유산등록증

 

▶ 세계자연유산이란?

세계자연유산은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의 보호를 위한 유네스코와 각 나라와의 약속으로 1975년부터 2002년 8월 174개국이 세계유산협약에 가입되어있으며 우리나라는 1988년, 북한은 1998년에 가입하였다.

▶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되는 지역은?
1. 뛰어난 지형, 지질학적 현상을 보여주는 지역
2. 뛰어난 식물과 동물의 생태계를 보여주는 지역
3. 뛰어난 경관을 보여주는 지역
4. 생물다양성물 보여주거나 멸종 위기종이

   많은 지역

  2007년 7월 기준, 총 166점의 유산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있으며 지난 2007년 우리나라는 한라산 천연보호구 역,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벵듸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 동굴로 이루어져 있다.) 가 경관미와 지질학적 가치에서 세계 자연유산에서 손색이 없다고 판단되어 등재되었다.
제주세계자연유산지구는 제주도 전체면적의 10.1%인 187.2㎢와 공유수면 1.2㎢로 총 188.4㎢ 이다. 우리나라에는 석굴암,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창덕궁, 종묘 등 총 7개의 세계문화유산이 있으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럼 여기서 성산일출봉과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 제주도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은 높이 182m. 제주도 동쪽에 돌출한 성산반도 끝머리에 있는 화산이다. 3면이 깎아지는 듯 해식애를 이루며, 분화구 위는 99개의 바위 봉우리가 빙 둘러 서 있다. 그 모습이 거대한 성과 같다 하여 성산이라 하며, 해돋이가 유명하여 일출봉이라고 한다. 2.64km2의 넓은 분화구 안에는 풀밭이 펼쳐져 커다란 원형 경기장을 방불케 하는데, 이 풀밭은 나무가 거의 없고 억새와 띠 등의 식물군락을 이루고 있어 예로부터 성산리 주민들의 연료 및 초가지붕을 이는 띠의 채초지(採草地)와 방목지 (放牧地)로 쓰여져 왔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거문오름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있는 말굽형 분화구로 해발 456m이며, 숲이 우거져 검게 보이기 때문에 거문 오름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경사면을 따라 북동쪽으로 흘러가며 제주도의 명물인 20여개의 용암동굴을 만들어 냈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동굴들은 특이하고 복잡한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규모와 길이는 물론, 용암지형의 보존수준과 접근성, 미적인 면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중에서 만장굴은 총 길이 7420m, 최대 폭 23m, 최대 높이 30m로 크고 화려할 뿐 아니라 보존상태가 매우 좋다.

검은 오름은 신생대 제3기와 4기에 걸쳐 분출 생성된 한라산 기슭에 이루어진 기생화산(寄生火山)으로 기생화산 가운데 드문 화구호이며, 1년 내내 마르지 않고 물이 고여 있다. 분화구는 깔때기처럼 움푹 들어가 있으며 지형이 가파르고 낙엽 수립이 많이 자란다. 그리고 동쪽의 비탈진 곳에는 상록수가 자라기도 한다.

 

"힘과 운동"-이 헌 규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장)

 

힘과 운동의 정체는 무엇일까?
모든 물체는 힘을 받으며 운동을 한다. 과학자 뉴턴이 발견한 힘과 운동의 법칙은 아래와 같다.

▶ 제1법칙-관성의 법칙

정지한 물체는 계속 정지하려 하고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 한다.

­정지하고 있던 자동차가 갑자기 출발하면 사람은 차가 움직이는반대방향 (뒤 방향)으로 넘어진다. 반대로 달리던 자동차가 갑자기 정지하면 타고 있던 사람은 앞으로 넘어진다. 이것은 차에 타고 있던 사람은 차와 함께 계속 운동하려는데 갑자기 차가 멈추면 차체에 접해 있던 발 부분은 차와 함께 정지하고, 몸은 계속 앞으로 가려는 관성 때문에 몸이 앞으로 이동하여 넘어진다.
­자동차가 커브 길을 돌 때 원의 바깥 부분으로 몸이 기울어진다.
­무거운 바위는 쉽게 움직이려 하지 않고 한번 구르기 시작한 바위는 쉽게 멈추려 하지 않는다.
­돌을 실에 매단 후, 아래 부분을 손으로 잡고 갑자기 당기면 돌의 관성 때문에 앞부분이 끊어지고, 서서히 당기면 당기는 힘과 돌의 중력으로 윗부분이 끊어진다.

 

▶ 제2법칙-가속도의 법칙

F(힘) = M(질량) X A(가속도)

 

힘을 가하면 속도가 변하게 된다. 물체에 힘이 작용하면 물체에 힘의 방향으로 가속도가 생기며 가속도의 크기는 힘의 크기에 비례하고 질량에 반비례한다.
­그림에서와 같이 높은 곳에서 공을 떨어뜨린다면, 아래로 떨어질수록 속도와 힘이 붙게 되어 속도가 점점 커지게 된다.

 

▶ 제3법칙-작용반작용의 법칙

물체에 힘이 작용하면 그 반대 방향의 짝 힘이 반드시 있다.

 

우리가 벽을 손으로 칠 경우 손이 아픈데 이것은 우리가 벽을 쳤을 때와 같은 힘으로 벽이 우리 손을 치기 때문이다. 이렇게 두 물체가 있을 때 한 물체가 다른 물체에 힘을 가하면 그 물체도 상대편 물체에 가하는 힘의 크기는 같다. 즉, 힘은 단독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항상 작용과 반작용의 쌍으로 작용한다.
­로켓이 지구에서 이륙할 때는 연료탱크의 추진력으로 지면에 힘을 가하게 되면, 지면이 연료탱크에 힘을 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