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공룡

진품보존률이 85%이상 모든 뼈들이 하나의 개체로부터 산출 되었다는데 큰 의미...

청운공룡은 2001년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래리 마틴 박사가 이끄는 캔자스 대학 연구팀에 의해 발굴되어 대전 보건대학 박물관과 연구팀이 처리해 복원한 초식공룡이다. 청운공룡은 쥐라기의 모리슨층에서 산출되었다. 모리슨층은 와이오밍주를 중심으로 퇴적된 층이며, 1천 5백 평방 킬로미터를 덮고 있다. 모리순층에서는 어류, 양서류 등과 함께 많은 공룡들이 산출된다.

청운공룡과 가장 흡사한 초식공룡은 브라키오사우르스(brachiosaurus)이다. 전 세계에는 미국 시카고필드박물관과 독일의 험볼트박물관 등 두 곳의 박물관에 브라키오사우르스 골격이 조립되어 전시되어 있다. 두 표본은 진품 보존률이 50%이하이거나 한 개 이상의 개체를 바탕으로 골격을 조립했다. 청운공룡은 진품 보존률이 85%이상이며 이 모든 뼈들이 하나의 개체로부터 산출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청운공룡은 현재 계룡산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된 상태로 길이가 25m에 달해 어른 15명에 해당하며, 높이도 16m에 이르러 웬만한 건물 4층에 해당한다. 살아있을 당시 몸무게도 80톤이나 나가 코끼리 15마리에 해당하는 아주 무거운 공룡으로 걸어다닐 때 땅이 진동했을 것이다. 또한 어깨뼈의 크기가 약 180cm에 이르고 허벅지뼈와 위팔뼈가 150cm에 이른다. 전 세계 박물관에 조립되어 있는 공룡 중 세번째로 커다란 공룡이다.

공룡은 엉덩이뼈를 기준으로, 도마뱀의 엉덩이뼈 구조를 가진 용반목과 새의 엉덩이뼈 구조를 가진 조반목으로 나뉜다. 청운공룡은 요안목에 속하는 초식공룡이다. 공룡의 식성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증거는 이빨이다. 그러나 계룡이가 산출된 와이오밍주의 화석산지에서는 이빨 화석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청운공룡과 가장 비슷한 종류인 브라키오사우르스와 비슷하게 주로 풀을 먹는 초식공룡이었을 것이라 추정된다. 브라키오사우르스의 이빨은 나뭇잎을 훑기 좋게끔 생겼다. 그리고 뺨이 없어 입안에서 씹지 못했기 때문에 소화를 쉽게 시키기 위한 다른 방법이 있어야 했다. 청운공룡은 나뭇잎을 따먹으면서 삼켰을텐데 위속으로 들어간 돌은 청운고룡이 걸어다닐 때 서로 부딪치면서 삼킨 나뭇잎을 소화하기 쉽게 만들었을 것이다.

청운공룡이 발굴된 곳에서는 청운공룡보다 작은 크기의 초식공룡인 카마라사우르스가 발견되었고 또한 청운공룡이 살았던 쥐라기 후기 가장 포악한 육식공룡인 알로사우르스도 함께 발견이 되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아로사우르스의 이빨이 청운공룡의 어깨뼈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청운공룡보다 키가 작은 알로사우르스가 청운공룡의 어깨까지 뛰어 오르지는 못했을 것으로 추정되므로 청운공룡이 쓰러진 후에 청운공룡을 뜯어 먹으려다 이빨이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