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자연사박물관 이기석 초대관장 별세

2005년 9월 27일 오전 11시, 지역사회의 사회봉사자, 교육가, 의료인, 문화인으로서 1인 4역의 인생을 살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과학교육을 위해서,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을 설립한 이기석 초대관장이 향년 82세의 나이로 별세하였습니다.

지역 교육계와 의료계, 문화계의 큰 별이었던 고인은 충남 청양 태생으로 이안과의원(1956년), 청운학원 설립(1977년), 대전보건대학 설립(1978년)에 이어, 2004년 9월 21일에는 자연과학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을 개관하게 됩니다.

이기석 초대관장은 지난 1956년 대전 동구 중동에 이안과 의원을 개원하여 40여년간 지역사회 최고명성의 안과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게 하였으며, 지난 2000년 의료법인 청운의료재단으로 확대 개편해 사유기관이 아닌 사회 공공기관으로의 토대를 구축하였습니다. 특히 불우한 이우에게 무료개안 시술을 시행하였으며, 노인복지시설, 재활원 등을 방문해 진료활동을 꾸준히 전개하는 등 의료봉사분야에서도 뚜렷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1963년 라이온스클럽 회원으로 입회한 이후 40여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였고, 대전보건대학에 세계에서 유일한 112명의 박사, 교수들만으로 구성된 청운라이온스 클럽을 창립하여 세계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1977년에는 청운학원을 설립, 이듬해 대전보건대학을 개교하였으며, 개교이래 27년간 수많은 의료기사, 간호사, 위생사 등 4만 5000여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등 교육 분야에서도 뚜렷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고인은 생전에 전국문화시민은상, 충남시민문화상봉사금상, 재경부장관포상, 국제보건공로훈장 등을 수상하였으며,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대전광역시는 고인의 교육, 의료, 문화발전에 남긴 업적을 기리는 “시민대상화합장”을 추서하였습니다.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은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 받아,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노벨과학상의 꿈을 심어주고 자연과학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을 다짐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2대 계룡산자연사박물관 조한희 관장 취임식

2005년 10월 18일, 계룡산자연사박물관 1층 강당에서는 제2대 계룡산자연사박물관 조한의 관장의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제 2대 계룡산자연사박물관 조한희 관장은 취임사에서 “기업은 공익을 우선하여야 하고, 문화발전 없이는 경제발전도 없다며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은 자연과학문화의 산실로 거듭나야 된다고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의 설립자이자 초대관장이신 고 이기석 박사님께선 항상 말씀하셨습니다. 평생을 근검, 절약, 봉사의 정신으로 국내 최대 자연사박물관을 이룩하신 초대관장님의 숭고한 정신을 어떻게 하면 계승발전 시킬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더욱 큰 뜻과 용기로 심기일전하게 됩니다.”라고 말하며, 고 이기석 초대관장의 유지를 이어받아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노벨과학상의 꿈을 심어주는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이 친숙한 체험학습문화공간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부탁한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개관 1주년 기념행사

자연과학문화의 대중화 및 청소년들의 과학에 대한 학습의욕고취를 위해 개관한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이 어느덧 1주년을 맞이하며, 2005년 9월 21일에 개관 1주년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조한희 관장은 기념사를 통해, 1년 동안 보내준 아낌없는 성원에 감사를 표하고, 건전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문화박물관, 체험학습박물관, 연구하는 박물관으로의 소임을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1층 강당에서는 한 해 동안의 박물관 발전상을 담은 영상자료를 관람하였고, 3층에서는 개관 1주년 기념식과 함께 음악회도 열려 행사를 한층 빛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