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병술년(丙戌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희망과 축복의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노벨과학상의 꿈을 안겨주는 산실인 자연사박물관을 설립하기 위해, 평생 동안 이룩하신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놓으시고 헌신하신, 그 높고 숭고한 뜻을 생각하며, 2006년 병술년의 각오를 새롭게 다져 봅니다.

지난 한해를 돌이켜 볼 때, 설립자이신 고 이기석 초대관장님의 별세는 박물관으로서는 크나큰 아픔이며, 충격이었습니다. 일평생 이웃을 위한 봉사로 헌신하며, 검소와 근면을 신조로 살아오셨던 초대관장님을 회상하면, 그 슬픔과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 크고 높은 뜻을 마음속 깊이 새겨, 올해는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이 세계적인 박물관으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뜻 깊은 한해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박물관 본래의 공약적인 기능에 충실하여 사회 전반적인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입니다. 단순히 보여주는 전시에서 벗어나, 체험하며 공부하는 박물관, 한발 더 나아가 감동을 주는 박물관, 즉 ‘재미있게 저절로 배우며, 감동을 받을 수 있는 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저희 임직원은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변화하는 고객의 욕구에 발빠르게 대응하여야 박물관은 발전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 전시물과 자연과학사업에 대한 끊임없는 재투자, 새로운 프로그램의 개발, 한 차원 높은 고객 서비스를 통한 ‘고객 지향적 박물관’ 즉 ‘고객과 함께하는 박물관’을 이룩하겠습니다. 또한, 창의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항상 변화를 추구하는 ‘미래 지향적 박물관’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과학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2006년 한해, 저희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은 끊임없는 변화와 노력으로 고객 여러분께 사랑받는 박물관이 되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계룡산자연사박물관장 조 한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