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공룡알 화석
 

공룡알 화석

공룡알 화석이 처음 발견된 것은 1800년대 중반으로 이후로 공룡알 자체 뿐 아니라 둥지, 그리고 둥지와 어미 공룡이 함께 발견되오고 있습니다. 공룡알 화석은 그 자체로 공룡들이 난생을 통해 번식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자료입니다. 둥지와 함께 발견되는 공룡알의 화석은 공룡이 알을 어떻게 낳고 부화시켰으며 부화된 새끼들을 어떻게 키웠는지를 추론할 수 있기에 더욱 중요한 자료들입니다.

공룡알의 어미는 누구일까?

공룡알이 화석화가 된다면 당연히 그 안에 들어있는 부화되지 않은 태아도 화석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공룡알 화석이 이미 부화되거나 깨진 알의 화석이고 공룡알 속 태아가 화석화가 되기 위해서는 공룡알의 내부가 부패되기 전에 바로 화석화가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공룡알의 태아 화석이 발견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공룡알의 태아의 형태, 둥지의 모양, 알을 낳는 형태 등이 밝혀진 공룡은 지금까지 알려진 공룡 중에 3%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공룡알 어마어마하게 컸다.

흔히 공룡의 몸집이 컸기 때문에 공룡의 알 또한 몸집만큼이나 어마어마한 크기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알의 구조적 특징상 알의 크기가 커지면 알의 두께도 같이 두꺼워집니다. 그러나 알의 두께가 두꺼워지면 알속의 태아는 점점 호흡하기가 곤란해지고 부화할 때 알을 깨고 나오는 것도 힘들어집니다. 공룡알 화석은 크기와 모양이 다양합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구형의 알 화석 중에는 가장 큰 것이 축구공보다 약간 작고 타원형 모양의 경우에는 긴 쪽의 길이가 40cm정도 됩니다.

공룡알의 특징

알 껍질에는 미세한 구멍이 있어서 알 속의 태아는 이를 통해 호흡합니다. 공룡알 화석의 표면을 현미경을 통해 살펴보면 현재 살고 있는 조류의 알보다 공룡의 알에는 10배정도 숨구멍이 많이 존재합니다. 이는 아마도 중생대의 환경 때문에 이산화탄소의 양이 현재보다 높았기 때문에 호흡을 위해서는 많은 숨구멍이 필요했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공룡알 화석으로 관찰된 또 하나의 두드러진 특징은 공룡알의 표면은 매끄럽지 않고 거칠고 양각으로 된 여러 가지 장식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는 아마 숨구멍을 보호하기 위한 특징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공룡알 멸종의 원인

중생대 말로 갈수록 알껍질에 함유된 미량원소의 함유량이 증가합니다. 특히, 셀렌의 양은 두드러지게 증가하는데 셀렌은 유독하여서 이것을 많이 함유한 알이 부화할 확률은 낮습니다. 학자들은 초식공룡들이 셀렌이 함유된 식물을 섭취하여서 이런 일들이 발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초식공룡의 번식률이 낮아짐에 따라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게 된 것입니다.

공룡알 화석으로 유명한 우리나라

경남 하동, 전남 보성, 경기도 화성, 경남 고성 해안의 백악기 지층에서 발견된 공룡알 화석들이 유명합니다. 특히, 경기도 화성과 전남 보성은 대규모의 공룡알 화석이 발견되고 있어서 공룡이 어떤 곳에서 알을 낳았고 그 습성들이 어떠했는지를 연구할 수 있는 자료로 세계의 고생물학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