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학과 함께하는 바다여행(4월 30일)

바다는 우리의 미래다. 현재 인류가 함께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의 대안이 해양개발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인류는 식량, 식수, 육상자원의 고갈 및 환경오염 등의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인류가 삶을 영위하고 풍요로움을 추구하는데 있어 가장 큰 위험요소가 되고 있으며, 이에 세계 각국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해양에 주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자들은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3대 항목으로 다국적 자본, 매스미디어 그리고 해양을 지목하고 있다. 세계적인 석학이자 미래학자인 피터 드러커는 “20세기가 비즈니스의 세기였다면 다음 세기는 사회부문(Social Sector)의 세기가 될 것이며, 해양산업이 향후 30년 동안 세계 산업을 주도하게 될 것” 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해양은 아직 인류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것 같지만 실로 가장 중요한 삶의 터전이 될 것이며 아직까지 미개척지이자 다양한 생물이 보존되고 있는 곳이다.

해양은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지구기후변화의 최대 조절자이며 무궁무진한 해저광물자원 및 청정 해양에너지가 잠재되어 있다. 해양이야말로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자원인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해양은 우리에게 많은 부분이 미지의 세계이자 개척의 대상으로 남아있다. 해양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인류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나노기술(NT) 등과 함께 해양과학기술(MT)의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말할 수 있다.

해양과학기술(MT)은 해양산업의 경쟁력 확보 및 해양국토의 관리강화, 나아가 21세기 인류공동의 과제인 자원고갈과 지구환경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꼭 실현해 나가야 할 미래 과학기술이다. 우리는 해양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보다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보존과 효율적인 개발을 동시에 요구받고 있다. 해양과학기술(MT)을 개발하는 것은 우리에게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해양과학기술의 개발과 확보는 풍요로운 미래로 이어질 것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김 춘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