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자리 오리온 이야기
1년 중에 가장 화려하고, 가장 찾기 쉬운 별자리를 꼽으라면 단연 겨울 하늘에 보이는 이 오리온자리일 것이다. 3개의 2등급별이 약간 기울어져 한 줄로 서고, 그것을 가운데에 두고 큰 사각형을 이루고 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겨울 하늘의 왕자다운 품격을 지니고 있다. 너무나도 뚜렷하게 보이는 까닭에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δ, ε, ζ 성의 세 별은 삼광(三光), 삼대성(三大星), 삼정(三丁)의 별, 효행성(孝行星) 등의 이름이 붙어 있고, 또 한편 사각형을 이루고 있는 α, β, γ, κ 성은 사성(四星)이라고도 한다. 또한 오리온자리의 띠라고도 부르는 δ, ε, ζ 성 바로 밑에는 육안으로도 볼 수 있는 대성운(M42)이 있다. 이것은 5cm 정도의 망원경으로 보면 새가 날개를 편 것같은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