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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다락 현장리뷰] 계룡산자연사박물관 “청운이, 알로사우루스와 함께하는 모여라 공룡박사!”


2015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모여라 공룡박사’는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을 대표하는 1억 5천 만 년 전의 청운이(브라키오사우루스(회전하는 발톱을 가지고 있는 신속신종으로 캔사스대학 래리마틴교수 연구 발표 : 신종 청운엔시스))와 알로사우루스를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공룡에 관련하여 체험과 박물관스토리텔링이 융합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운이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왜 사라졌는지 우리와 어떻게 해서 만나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매시간 결과작품을 제작한다. 이 시간을 통해 자연과학과 문화예술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융합적 사고와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함으로써 잠재되어 있는 창의력, 사고력, 탐구력, 호기심을 키울 수 있다.

‘모여라 공룡박사’는 총 7기수 4회 차 수업으로 2시간 씩 수업이 진행된다. 현재는 5기가 진행 중이며 7기까지 접수가 마감된 상태이다.

1회 차 수업 ‘청운이 넌 어떻게 태어났니?’에서는 우선 계룡산자연사박물관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1층에 있는 청운이와 알로사우루스에 대해 살펴보고 실제 공룡 뼈를 직접 감상하며 탐구해 본다. 그 후 야외에 배치되어 있는 모형공룡들 중 원하는 것을 선정하여 도화지에 공룡 시대를 표현해 보고 직접 그린 공룡에 자신이 짓고 싶은 공룡의 이름을 붙여준다.

2회 차 ‘청운이와 친구들’ 수업시간에는 육식공룡과 초식공룡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살펴보고 육식공룡·초식공룡 마인드맵을 만든다. 마인드맵을 만들 때에는 단순한 나열식이 아니라 토니 부잔의 마인드 맵 양식을 참고 하여 미술과 접목한 작품을 만들어본다. 내용은 초식공룡과 육식공룡의 먹거리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발모양은 어떻게 다른지 등 다양한 차이점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그리고 패류를 활용하여 청운이와 알로사우루스를 직접 만들어보았는데 다양한 패류를 학생들에게 제공을 하고 글루건을 이용하여 자유롭게 작품을 만들도록 하였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청운이와 알로사우루스뿐만 아니라 티라노사우루스, 모사사우루스 등 다양한 공룡의 모습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같은 재료를 제공하더라도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에 따라 다양한 작품들이 탄생하는 것이 놀라웠다.

3회 차 수업에서는 ‘사라진 청운이와 친구들’이라는 주제로 자신이 생각하는 멸종에 대해 뇌구조 그림을 통해 그려보고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공룡 외에도 무엇이 사라졌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리고 지구에서 사라진 고생물 화석이 시대별로 정리되어있는 판에 실제 화석을 붙여보고 지질시대를 정리해보았다. 지구 온난화로 지금도 사라져 가는 동, 식물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서 1종인 사람에 의해서 지구의 6번째 대멸종, 대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4회 차 수업에서는 ‘돌아온 청운이’라는 주제로 4인 1조로 화석에 대한 마인드맵을 제작한다. 그리고 석고와 점토에 모형공룡, 암모나이트, 삼엽충 화석 실리콘과 계룡산 주변에 있는 다양한 식물들을 활용하여 화석을 직접 만들어봄으로써 화석의 생성원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4회 차까지 수업을 열심히 들은 친구들에게는 수료증을 수여했다. 또한 1년에 두 번 작품 전시회를 진행하여 1학기에 참여하였던 학생들의 작품은 8월에, 2학기에 참여하였던 학생들의 작품은 12월에 전시하고 가족들, 친구들과 자신만의 전시 공간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공룡뿐만 아니라 현재 이 시점에도 사라져가는 동·식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자연과학문화예술에 좀 더 흥미와 관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