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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경영의 새로운 모색
한국박물관경영마케팅학회 학술대회 열려
'박물관 경영의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한국박물관경영마케팅학회(회장 조한희) 주관으로 20일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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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의 경영의 새로운 모색’ 학술대회.  ⓒ

이번 학술대회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사단법인 한국박물관협회 주관으로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고 있는 제1회 한국박물관학술대회의 일환으로 열렸다. '박물관의 사회적 역할과 전망'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총 7개 학술단체가 참여하고 있는데, 학술활동을 지원하고 연구실적의 교류와 현장 적용을 통해 박물관, 미술관 개념을 확장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개최됐다.

'박물관의 경영의 새로운 모색'이라는 화두를 꺼낸 한국박물관경영마케팅학회의 조한희 회장(계룡산자연사박물관장)은 "21세기는 문화가 그 어떤 분야보다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세기"라며 "문화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정체성을 확고히 하며, 앞서가는 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은 세계 질서를 좌우하는 경쟁력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박물관은 문화의 산실로, 그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실행해야 한다"면서 "박물관들은 가장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마케팅활동을 활발히 추진해야 함을 깊이 인식하고 실행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식기반사회인 21세기에는 방문객이 요구하는 서비스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박물관 경영의 새로운 모색은 필수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사단법인 한국박물관협회 배기동 회장과 한국전통문화학교 이종철 총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들은 "세계화와 정보화, 다양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현대사회에서 박물관의 빠른 환경대처능력과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며 "박물관 경영의 새로운 모색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박물관경영마케팅학회에서는 끊임없는 연구와 활동을 활발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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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대회에 참석한 학생들.  ⓒ

조미경 교수(삼육대학교 예술디자인학과)의 진행으로 이뤄진 연구발표에서는 최석영 박사(공주대학교)가 '박물관의 과학적 경영을 위한 방안'을, 김주관 박사(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가 '박물관 소장품의 아카이브화'를, 김영관 박사(서울역사박물관 전시과장)가 '박물관 전시의 새로운 프로세스를 위한 모색'을 주제로 발표했다. 연구발표 후 진행된 토론에는 안연민 관장(한국미술관)과 이영자 관장(옹기박물관), 한복희 관장(우석현자연사박물관) 등이 참여했다.

학회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앞으로 박물관 경영의 일선에 자리할 대전보건대학 박물관과 학생들이 많이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며, "박물관과 졸업과 함께 준학예사자격증 부여 제도에 대한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홍재 기자  ecos@scienc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