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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지역사회 연대 강화해야"
충남도박물관협 연합워크숍서 '한목소리'
"지역문화 구심체-든든한 후원 역할 필요"
newsdaybox_top.gif 2007년 12월 27일 (목) 전자신문 |  18면 이성열 기자 btn_sendmail.giflsyyy@cctoday.co.kr newsdaybox_dn.gif
박물관 및 미술관 등이 지역사회와의 연계 강화를 통해 상생의 시너지 효과를 배가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오전 10시 계룡산자연사박물관에서 개최된 '충남도박물관협의회 연합전시 워크숍'에서 한찬동 백제군사박물관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박물관과 지역사회는 명창과 고수, 선박과 나침반 등의 관계에 비유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 관장은 "박물관·미술관은 지역사회와 동화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지식 및 자료 제공의 역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개방과 봉사의 마음자세 등이 중요하다"며 "지역사회도 박물관을 지역문화의 구심체이자 탁월한 문화·관광자원임을 인식, 든든한 후원자 및 동반자 역할을 담당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규명 한국교회역사박물관장도 "박물관을 찾는 사람들이 적다는 것은 지역사회 참여를 관심의 차원 밖으로 밀어냈기 때문"이라며 "더불어 함께 가는 박물관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박물관·미술관 내 휴게실, 기념품 판매, 식당 등의 기능을 보완하는 등 관람객의 다양화되고 있는 욕구 충족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하며, 주 1회나 월 1회 무료 공개, 야간 개장 등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한희 계룡산자연사박물관장은 "21세기 박물관은 창의적 공교육기관, 체험중심의 교육기관, 건전한 즐거움과 복리증진을 위한 사회적 기능이 강조되고 있다"며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특성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충남박물관협의회 차원에서 전문위원회가 구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박물관협의회는 내달 6일까지 계룡산자연사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회원 27개 기관 중 12개 박물관·미술관이 참여한 가운데 200여 점의 소장품을 무료로 전시하는 '제1회 연합특별전'을 개최하며, 26일과 30일, 내달 6일 등에 각각 화석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공주=이성열 기자